충주 중부수산 친환경 양식 성공

▲ 오흥식 중부수산 대표(왼쪽)가 도내 최초로 양식에 성공한 무항생제 친환경 흰다리새우를 선보이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충주의 한 양식장이 충북 최초로 친환경 흰다리새우 양식에 성공했다.11일 충주시에 따르면 금가면에 위치한 중부수산이 흰다리새우를 육상 수조양식장에서 양식하는데 성공했다.미생물을 사용하는 바이오플락 방식으로 양식된 이 새우는 항생제를 쓰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중부수산은 충남 태안에서 종묘를 구입하고 서해수산연구소에서 미생물 사육수를 들여온 뒤, 3개월간 흰다리새우 30만 미를 출하가 가능한 10~15㎝ 내외로 키웠다.새우에 유익한 미생물을 수조에 함께 길러 오염물을 분해시키면서 사육수를 여과해 재사용하는 등 환경오염도 막고 있다.고부가가치 양식으로 친환경 수산물을 생산하는 이 업체 오흥식 대표는 대외경쟁력을 갖춘 선도적 양식어업인으로, 지난 2009년 순환여과식 뱀장어양식에 성공해 신지식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내륙지방인 충북은 싱싱한 해산물을 접할 기회가 적은데, 이번 친환경 유기새우 양식 성공으로 활새우를 먹기 위해 서해까지 가는 수고를 덜게 됐다"고 말했다.중부수산은 설을 맞아 1㎏당 흰다리새우 4만 원, 한방장어 3만~4만 원에 판매한다.(문의=☏ 844-0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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