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목계나루 한우촌, 산지 직구매로 가격 군살 제거

▲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에 위치한 목계나루 한우촌 전경.

최근 한·미fta 등 농산물 수입개방화에 따른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목계나루터로 유명한 엄정면 목계리에 목계나루 한우촌 한우전문 직판장이 개장,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목계나루 한우촌(대표 심현숙)은 연면적 7920㎡ 규모에 1485㎡의 황토바닥식당과 야외잔디밭으로 꾸며져 있다.

이 음식점은 소비자들의 외식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패턴으로 동일한 장소에서 정육판매장과 식당, 주류, 음료, 야채를 고객이 직접 구입하는 마트형 한우전문점으로 가격의 거품을 대폭 낮춰 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우촌은 타 음식점과의 차별화를 위해 식당 외부에다 6435㎡ 규모의 넓은 잔디밭을 마련, 이곳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무료 예식장으로 대여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은 서울에서 약 1시간 30분거리며, 충주시내에서는 20분, 제천과 단양에서는 약 30~4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이 한우촌은 산지 직구매 방식으로 유통마진을 최소화해 모듬은 200g에 9900원, 안심과 등심, 떡갈비 등은 200g당 1만 1600원의 저렴한 가격과 식사류 중 한우갈비탕 6000원, 육회비빕밥 5000원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이 매장 한우는 축협의 엄격한 관리를 통해 사육한 신토불이 한우1++등급 한우만을 사용하고 있어 맛은 물론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와 함께 우리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새롭게 해 준다는 점에서 개방위기를 헤쳐 나갈 전진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맛좋은 국내산 한우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받을 수 있으며, 한우사육농가도 제값을 받을 수 있는 고정 판매처를 확보하는 등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심현숙 대표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 고유가, 사료비 상승 등으로 위기에 처한 축산농가를 살리고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자는 차원에서 한우전문직 매장을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충주=김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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