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엔평화공원 건립 예정지서 폐막

세계 무술인들의 화합의 제전인 '2008 충주세계무술축제'가 7일 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충주세계무술축제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유엔평화공원 건립 예정지 내 메인무대에서 시민과 관광객, 무술인 등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가졌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가요제에 이어 참가단체 인증서 수여식, 축제 하이라이트 상영, 연예인 초청 콘서트, 불꽃놀이 등 폐막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화려한 이벤트가 잇따라 펼쳐졌다.

'오천년 민족혼과 세계무술의 만남'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무술시연을 과감히 줄이고, 이종격투기와 전국특공무술대회 등 박진감 넘치는 실전경기를 대폭 확대해 행사의 지루함과 느슨함을 없앤 것으로 평가됐다.

또 국내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한 무술 및 격파교실 등 무술체험프로그램과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는 이번 무술축제를 더욱 빛낸 코너라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세계무술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난해보다 참가 규모가 2배 정도 증가했다"면서 "해마다 고민거리였던 주차장 문제도 해결돼 당초 목표였던 관람객 수 100만 명을 넘기는 효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충주=이원준기자 wj9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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