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지형 나쁜 유휴지 36㏊ 장비지원 정비

청원군은 fta 등 개방 확대와 계속된 사료 값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8일 군에 따르면 그동안 지형이 나빠 활용하지 못했던 유휴지 36ha(하천 32ha, 댐 주변지 4ha)에 대해 기반조성을 지원, 양질의 조사료 공급기반을 확충했다.
군은 올해 유휴지 143ha에 조사료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축산발전기금을 투입, 호밀 등 추파용 사료작물 종자지원사업을 펼쳐왔다.
하지만 지역 내 축산농가의 수요에 맞는 충분한 양의 조사료를 생산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지형이 좋지 않은 내수읍 입동~입상 간 하천 부지 등 10곳 36ha에 대해 굴삭기 등 장비를 지원해 사료작물 재배에 적합하게 기반 조성을 끝냈다.
이 사업이 완료됨에따라 겨울철 경관 조성 효과는 물론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조사료 생산단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향후 액비유통사업과 연계, 환경 친화적인 조사료 생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런 노력을 통해 축산농가의 부담을 덜고 우리 축산물에 대한 신뢰성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군에서는 현재 2488가구의 농가가 한·육우 4만3486마리, 젖소 8857마리 등을 사육하고 있다.
/청원=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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