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국민은행 58대48로 꺾어

여자프로농구에 데뷔한 이호근 감독이 이끄는 용인 삼성생명이 2연승을 거두며 순항을 계속했다.
삼성생명은 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개막전에서 박정은(18점), 이미선(13점), 홍보람(14점) 등 베테랑과 신예들이 조화를 이루며 천안 국민은행을 58-48로 물리쳤다.
역시 여자프로농구에 데뷔한 국민은행 조성원 감독은 초반 2연패를 당하며 이호근 감독과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경기는 신인 감독 대결 못지 않게 시즌 개막을 앞두고 삼성생명에서 국민은행으로 이적한 변연하와 나에스더의 활약 여부도 관심을 끌었다.
나에스더는 1쿼터 골밑에서 7점을 올려 놓으며 국민은행의 14-13, 우위를 이끌었지만 변연하는 삼성생명의 수비에 막혀 자유투로 2점을 넣는데 그쳤다.
초반 변연하를 득점포를 막는데 성공한 삼성생명은 2쿼터에 프로 3년차 홍보람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1점을 터뜨린데 힘입어 전반을 34-25로 앞서기 시작했다.
삼성생명 센터 이종애도 나에스더의 레이업슛을 차단하며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했고 이미선은 송곳같은 패스와 재치있는 골밑돌파로 노련하게 팀을 이끌었다. 10점 이상 점수차를 유지하던 삼성생명은 4쿼터 한때 8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종료 6분55초를 남기고 박정은이 깨끗한 3점슛 2개를 꽂아 넣어 53-43을 만들며 국민은행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변연하는 4쿼터 종료 2분9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뜨리며 48-55를 만들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어버렸고 삼성생명은 벤치 멤버를 가동하며 여유있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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