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다 2.2% 늘어‥신부는 4006명

국내 거주하는 천주교 신자가 2006년 12월31일 현재 476만824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2006년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한국 천주교 신자는 총인구 4962만4269명(행정자치부 집계 주민등록상 인구수)의 9.6%를 차지했으며, 전년도 466만7283명에 비해 2.2% 증가했다.

10년 전인 1996년 356만2766명에 비해서는 33.8% 증가했다. 이에 앞서 통계청이 지난해 5월 발표한 2005년도 인구조사에 따르면 국내 천주교 인구는 514만6000명으로 1995년도 295만1000명보다 74.4%가 늘었다.

주교회의 측은 자체조사와 통계청 조사의 차이에 대해 "천주교는 각 성당에서 세례를 받고 교적을 가진 신자만 조사한 것이고, 통계청 인구조사는 세례를 받지 않더라도 자신의 종교가 천주교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포함한 수치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말 현재 성직자 총수는 4006명으로 전년도 3867명에 비해 139명이 증가했고, 처음으로 4000명선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한국인 성직자는 3820명, 외국인 성직자는 186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영세자는 14만7747명으로 전년도의 14만8175명과 비교할 때 428명이 감소했으며, 지난해 주일 미사 평균 참석자 수는 124만974명으로 2005년의 125만4572명에 비해 1만3598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본당 수는 1476개로 전년도보다 29개 증가, 공소는 1089개로 전년도보다 26개 감소했다. 신부 1인당 평균 신자수는 12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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