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충북육상이 올 부산∼서울간 대역전경주대회 10연패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충북육상은 지난해까지 경부역전마라톤에서 대회 9연패를 차지하며 전국 최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이러한 성과는 행정적 지원과 관심, 지도자의 체계적인 지도와 선수들의 정신력이 이뤄낸 성과다.올해는 그 어느해 보다 탄탄한 전력으로 사상 초유의 두 자릿수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올해 열린 49회 3·1절 경축 단축마라톤대회에는 그 가능성을 확인한 대회였다.한 동안 주춤했던 충북육상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이날 도청와 교육청 관계자들이 한데 나와 선수들을 응원했으며 3·1절 행사 등으로 인해 직접 대회에 관전하지는 못했지만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이근규 제천시장이 시상식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이는 바로 출전 시·군 수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지난해 충북도내 12개 시·군에서 8곳만 출전한데 비해 올해는 10개 시·군(증평·괴산 한 팀으로 출전)이 출전하며 치열한 기록경쟁을 펼쳤다.어느 종목 하나 없이 엘리트 체육이 선수 수급에서부터 점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지자체, 특히 지자체 장들의 관심은 큰 힘이 될 수밖에 없다.
 

한 체육 관계자는 "모든 것은 떠나 사람들을 한데 묶을 수 있는 것은 체육이 유일할 것이다"며 "그러나 이러한 체육이 바로서고 꾸준한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은 관심과 지원일 것이다"고 말했다.
 

아직 이렇다 할 프로 팀 하나 없는 충북에서 전국 최강을 실력으로 도민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육상 등 모든 체육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체육 관계자는 "최근 운동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충북만이 아니다"며 "그러나 충북 육상이 그만큼 성적을 올리는 것은 지도자, 선수들의 열정에 연맹, 지자체의 지원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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