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곳 소방차량 통행 어려워
대형사고 우려… "대책 시급"

[내포=충청일보 장태갑기자]충남도내 일부 전통시장과 고지대, 주거 밀집지역 등이 화재 사각지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곳들은 좁은 진입로와 불법 주정차 차량 등으로 인해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충남소방본부의 소방차량 진입곤란 지역 현황에 따르면 도내 119개 지역에서 소방차량 통행이 곤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전통시장 37곳, 고지대 4곳, 상가주변 20곳, 주거 밀집지역 23곳, 화재경계지구 4곳 등이다.


 실제 천안시 동남구 S교회부터 D상사까지 150m에 달하는 지역은 고지대여서 소방차량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다.


 같은 지역 문화동 K여인숙부터 이어지는 골목(400m)의 경우 주거 밀집지역이어서 소방차량 통행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곳은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알고 있어 화재 시 인명 피해 및 대형 화재가 우려된다.


 이에 충남도의회 조이환 의원은 "주거 밀집 지역의 경우 양방향으로 시행하는 주차를 단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공영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통시장의 경우 불법 주정차 단속과 함께 상인이 불법 적치하는 일이 없도록 행정 지도가 뒤따라야 한다"며 "당초 건축 허가 때 소방차 진입이 가능하도록 도로 폭 확보 등 행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