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이 되면 황사 등 공기오염으로 인한 호흡기나 안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황사는 모래 속에 포함된 철, 칼륨, 규소 등의 산화물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국의 산업발달로 인해 황사에 납, 알루미늄, 카드뮴 등과 같은 중금속성 발암물질이 섞여있기 때문에 그 문제가 심각하다.

황사가 발생하게 되면 1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검출농도가 400~800㎍/㎥ 이상 증가되게 되며, 인체에서 들이마시게 되는 먼지의 양은 황사가 발생하지 않을 때 보다 3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흙먼지 속 유해물질은 호흡기 질환이나 안질환 등을 유발하게 되고, 항공기나 자동차 등과 같은 정밀한 산업시설물에 대해 손실을 발생시키며 농작물의 성장을 방해하기도 한다.

특히, 평소 기침·천식이 심한환자나 만성폐질환을 지닌 환자들은 황사로 인한 비염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황사가 발생할 경우 흡연을 하면 황사에 섞인 오염 물질이 폐 깊숙이 들어가서 밖으로의 배출이 힘들기 때문에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

황사가 발생하면 되도록 먼지의 실내유입을 차단하고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 외출을 하게 될 경우 마스크와 긴소매 옷을 착용하는 등 신체노출을 줄여야 한다. 실내에서도 공기청정기를 활용해 공기를 정화시키고, 운전 중에는 창문을 열기보다 실내공기가 순환 되도록 하고 온도조절은 냉·난방장치를 활용해야 한다.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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