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18호 지정 상품개발

▲ 충북도 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된 '단양 영춘자석벼루장'의 기능보유자로 인정받은 신명식(53·왼쪽)씨가 아들 민호(31)씨와 함께 단양군 영춘면 하리에 있는 벼루 공장에서 조각을 하고 있다.

단양군은 12일 충북도가 단양 특산품인 '단양 영춘자석벼루장'을 충북도 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하고 자석벼루를 만들고 있는 신명식 씨(53)를 영춘자석벼루장 기능보유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신씨 가계는 할아버지가 1900년대 초 충남 보령에서 돌을 깎아 벼루를 만들기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벼루 제작에 전념하고 있으며 아들 민호 씨(31)도 4대째 가업을 잇기 위해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신씨는 단양군 영춘면에서 '영춘벼루공예사'를 운영하면서 40여년간 전통 자석벼루를 제작해온 장인으로 지난 2006년 노동부로부터 전통 벼루 기능 전승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씨의 조각기술로 제작된 자석벼루는 먹이 곱게 갈리고 찌꺼기가 생기지 않으며 수분 흡수율이 낮아 먹물이 마르지 않으며 색깔이 아름다워 국내외 서예가들이 소장하고 싶어하는 명품으로 꼽힌다.

신씨는 "보잘 것 없는 돌을 정성을 다해 깎고 혼을 불어넣어 완성된 벼루가 진정한 주인을 만났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후계자로 아들에게 8년째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고 했다.

/단양=방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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