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호 단양부군수

'행정의 달인'이란 별칭을 얻은 김전호(57·사진) 단양부군수는 12일 "공무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공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김 부군수가 정중동 속에 행정 입법, 절차, 쟁송 등과 관련해 공무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단양군 차원의 대비책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공무원 챙기기'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유인즉, 김 부군수가 직접 강사로 나서 13일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단양군 소속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행정법과 행정입법, 행정절차, 행정쟁송 등 4개 과목의 로스쿨(?)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김 부군수는 행정법기초를 강의를, △김대진(충북도 정책관리실) △김창현(충북도 감사관실) △최성희(충북도 정책관리실) 팀장 등이 그를 도와 행정 입법과 절차, 쟁송 등의 특강을 맡아 진행된다.

행정법과 관련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내공'을 가진 김 부군수에 대해 함께 일했던 사람들은 그의 리더십을 치밀하게 계획되고 준비된 원칙 중심의 리더십으로 표현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그렇다고 그는 법령에만 천착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수중보 건설과 로드랜드 리조트 조성, 관광종합타운 건립 등 현안사업을 꼼꼼히 챙기는 것은 물론 지역 갈등 봉합에도 역할을 했다.

후배 공무원들에게 그는 몰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뭐든지 열심히 한다고 해서 성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선택과 집중, 그리고 몰입을 통해 일을 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했다. 중간관리자에 힘을 실어주면서 굵직굵직한 현안에서는 '강단'을 발휘하는 내유외강(內柔外剛)형으로 공직 장악(?) 수순을 밟아온 김 부군수가 워밍업을 거쳐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양=방병철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