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화돼 있던 계약심사, 일상감사를 '기술감사팀'으로 일원화

 [공주=충청일보 이효섭기자]공주시가 시행하고 있는 계약심사와 일상감사 등 사전감사제도가 정착되면서 예산 절감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그동안 이원화돼 운영하던 계약심사와 일상감사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난 1월 1일자 조직개편 시 사전감사를 전담할 기술감사팀을 신설, 운영하면서 2월 말까지 총 80건을 심사해 3억 8000여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일상감사와 계약심사 대상은 시에서 발주하는 2억 원 이상의 공사와 2천만원 이상의 물품제조 및 구매, 7천만원 이상의 기술 및 학술연구 용역으로 시가 지난 1~2월에 절감한 예산은 공사 12건에 3억 3,700만원, 용역 6건에 4,360만원, 물품 구매 2건에 700만원이다.


 이 같은 결과는 시설직공무원 3명(토목직 2, 건축직 1)으로 구성된 기술감사팀에서 각종 공사나 용역 등에 대해 발주 전 설계단계부터 공법이나 원가계산의 적정성 여부를 점검하고 과도한 단가가 적용되지는 않았는지, 불필요하거나 중복된 공정이 포함돼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핀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공사나 용역, 물품구매 등 계약업무와 민간자본보조사업의 경우, 사후 감사로는 시정이나 치유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높은 점을 감안하면 행정착오나 예산낭비를 예방하는 효과가 훨씬 크다는 점에서 의미기 깊다는 평이다.


 시 관계자는 " 사전감사 기능을 강화하고 철저히 운영하여 부실공사 방지는 물론 건전한 재정 운영을 위한 예산 절감 효과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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