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향해 막바지 담금질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대회가끝나면 아무 걱정없이 놀고 싶다며희망을 밝혔다. ©연합뉴스


아사다 마오는 자기가 알아서 잘 준비하겠죠. 제 몸 챙기기도 바빠요.(웃음)항상 쾌활하다. 찌르는 듯한 허리 통증으로 짜증을 낼만도 하지만 그녀의 얼굴에선 항상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오히려브라이언 오셔 코치가 말리고 싶을 정도로 고된 훈련을 즐기고 있다.지난해 12월 세계 시니어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으로 피겨요정 에서 피겨여왕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김연아(17 군포 수리고)가 이역만리 캐나다 토론토에서 자신의 첫 세계선수권대회(20-25일.일본) 우승을 향해 막바지 담금질에 여념이 없다.자투리 시간도 아까운 연습벌레 김연아지만 대회가 끝나면 아무 걱정 없이 놀고 싶어요 라며 앙증맞은 미소를 내비쳤다.

다음은 김연아와 일문일답.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 마오와 대결을 예상한다면.
아사다는 자기가 잘 알아서 준비할것이다.(웃음) 지금은 제 몸 하나 챙기기도 바쁜 상태다. 현재로선 빨리 허리부상이 나아서 좋은 컨디션으로 대회에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 뿐이다.

-오셔 코치가 연습을 너무 많이 하려 한다고 걱정을 많이 하던데.
많이 하지도 않는 데 이상하다. 한국에 있을 때 허리가 아파 연습을 제대로 못해서 보충하느라고 노력하는 게 그렇게보인 것 같다.-브라이언 오셔 코치와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 코치는 어떤 코치인가.윌슨 코치는 안무가여서인지 성격이활발하고 나이(41)에 맞지 않게 재밌다.반면 오셔 코치는 항상 침착하게 훈련을지켜봐 주고 있다.

-훈련이 끝나면 주로 무엇을 하나.
훈련을 끝내고 집에 오면 노트북으로싸이월드 미니홈피를 관리하거나 tv를보면서 피로를 푼다.

-올 시즌이 끝나간다. 평가를 한다면.
올 시즌이 그동안 선수생활을 하면서가장 힘들었으면서도 성적은 제일 좋았다. 지난해 여름부터 부상에 시달려왔다.지난해 5월에는 무릎이 좋지 않았고 연이어 발목도 아팠다. 두 군데가 나은 뒤 이번에는 허리 부상이 찾아왔다. 스케이트부츠도 속을 썩이는 등 많이 힘들었지만대회에서는 생각보다 운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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