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제약·화장품·관광 관련기업 진출 '박차'
본보 후원 현지서 사흘간 참여
도내 의료기관·업체 열띤 홍보
공동마케팅으로 '시너지 효과'

▲ 지난 16일 중국 닝보시에서 본보 김정재 미디어본부장(가운데)이 충북 의료관광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충청일보 김정재 뉴미디어본부장]중국 절강성 닝보시가 개최한 '닝보시 케이-스타일엑스포'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닝보국제전람관에서 열린 가운데 '충북경제 4% 실현'을 내세운 충북도와 도내 의료기관, 관련업체가 홍보 및 판촉활동을 전개해 중국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본보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 충북도내 의료기관들은 한국의 양방과 한방 의료, 구강용품, 기능성 화장품 등 다양한 뷰티의료상품을 소개했다.
 

충북대학교병원 국제진료센터는 닝보웨딩박람회와 함께 열린 케이스타일 엑스포에서 현지 웨딩업체와 함께 허니문 관련 검진상품을 소개했으며 최근 중국에서 급증하는 난임 부부를 위한 난임 극복 상품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김태연 세명대학교 한방병원 한방내과 전문의는 중국의 한의학이 앞서있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중국인들에게 한방미용 관련 영상을 지속적으로 상영했는가 하면 얼굴이 작아지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한방매선을 소개해 관람객의 현지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 이교정 이즈치과 진료부장(왼쪽)이 현지인을 상대로 충북 의료수준을 소개하고 있다.

미앤모의원도 비수술적 성형교정과 탈모치료를 홍보해 호응을 얻었다. 행사 전날 중국의 관영방송인 CCTV의 가장 영향력있는 소비자고발프로그램인 '3ㆍ15 완후이'에서 한국원정 성형수술 부작용에 관한 보도를 했지만, 비수술적 성형교정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높아졌다.
 

이즈치과와 참조은치과에서 선보인 치아 관리 구강용품도 현지인들에게는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됐다.
 

이번 박람회 기간동안 닝보시는 물론 주변도시 관계자들도 충북의료관광 홍보부스를 찾아와 의료서비스와 뷰티, 충북 관광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지난 15일에는 저장성 저우산군도(丹山 群島)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들이 충북도 관계자에게 자신들의 도시에서도 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의를 했는가 하면 닝보시 투자유치 담당서기는 오는 6월에 개최되는 박람회에 참가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 케이스타일 엑스포에 참가한 정정희 참조은치과 실장(왼쪽)이 현지인을 상대로 충북의료를 알리고 있다.

이번 엑스포에 유일하게 화장품 제조업체로 참가한 ㈜씨피바이오는 기능성 피부재생 비누와  기능성 화장품을 전량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코리아메디컬투어는 케이-스타일 엑스포 폐막일인 16일 개최된 아시아 웨딩포럼에서 충북도의 대표적인 의료기관 및 중국 웨딩업체와 연계한 의료관광 상품을 소개했으며, 포럼 이후 한국의료관광과 기업체 투자, 관광협력 등을 위해 방한을 희망하는 닝보시 13개 공영 투자관련 기업체를 4월에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충북도는 부족한 예산에도 의료기관과 외국인 환자유치기업, 화장품 제조회사들이 공동으로 마련한 홍보물을 관람객들에게 나누어주는 등 최선의 노력을 펼쳤다.

▲ 김종석 충북대병원 국제진료센터 팀장(가운데)이 해외환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엑스포에 참가한 관련업체 및 기관 관계자들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충북도내에 특화돼있는 의료기기, 바이오, 보건, 제약, 화장품, 뷰티 관련기업체가 공동 마케팅을 취하면 도에서 해당 부서별로 지원하는 보조금도 줄일 수 있고, 홍보측면에서도 더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태민 ㈜씨피바이오 대리는 "닝보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면 중국 매출은 더욱 신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종석 충북대병원 국제진료센터 팀장은 "산업단지가 몰려있는 상해와 항주, 닝보시를 대상으로 기업체 인센티브 의료관광 상품을 더 많이 기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보는 오는 8월 닝보시에서 열리는 케이-스타일 엑스포에도 충북도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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