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정훈·나봉덕기자]○… 가수 태진아가 억대 해외 도박 논란에 휩싸이면서 지자체와 경찰의 희비가 극명하게 대조.


 충북 청주시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청원생명쌀' 홍보모델을 2003년부터 13년째 맡아온 태진아가 도박 논란으로 이미지가 급추락하면서 청주시가 전전긍긍. 더욱이 오는 5월 재계약을 앞둔 상태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터지자 청주시는 계약 연장을 놓고 장고에 돌입.


청주시 관계자는 "지금 시가 태진아를 섭외하는 금액으로 태진아 정도의 인지도를 가진 모델을 섭외할 수 없다"며 "본인이 강력 부인하고 있고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아 일단은 지켜보자는 입장이다"고 설명.
 반면 지난 2011년 태진아를 명예경찰로 위촉한 충북지방경찰청은 현재 해촉된 상태로 그나마 다행스럽다는 반응.


 당시 김용판 청장은 태진아 등 지역 출신 연예인 15명을 명예경찰관으로 위촉했으나 일정 기간이 지나 자동 해촉된 것으로 확인. 현재 충북청에는 음성서와 영동서에 각각 10명과 2명 등 모두 12명이 명예경찰로 위촉돼 있는 상태. 미국의 교포매체로 인해 불거진 도박설에 태진아는 "진실을 규명하겠다"며 이 언론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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