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TV '원더풀 사이언스'방영

현대인들은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등과 목이 구부러지는 자세를 자주 취하게 된다. 하지만 원래 인간의 몸은 이런 외부 상황에 대처하도록 만들어졌다.


성인의 경우 앞을 향해 휘어진 목, 뒤로 크게 휘어진 등, 다시 앞으로 휘어진 허리까지 s라인이라 불리는 척추를 갖게 되는데 이런 세 개의 만곡은 척추에 가해지는 중력을 분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지지구조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가 흔히 디스크로 알고 있는 추간판 탈출증, 성장기 청소년에게 많이 나타나는 척추측만증, 여성의 경우 높은 신발을 자주 신을 때 나타나는 척추전만증 등 다양한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ebs tv '원더풀 사이언스'는 16일 밤 11시10분 '진화의 자화상, 과학으로 본 자세'를 방송한다.


제작진은 "직립보행과 자세의 관계를 알아보고, 몸의 지지구조에 미치는 자세의 크고 작은 영향을 살펴본다"고 밝혔다.


변형된 체형으로 고통을 당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노력들이 등장하고 있다. 외부에서 물리적인 힘을 가해 변형된 뼈를 원형으로 되돌리고, 평소에는 잘 쓰지 않는 근육들을 자극하는 여러 가지 재활법이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다양한 운동법이나 운동을 돕는 재활기구가 동원되고, 의자나 침대 등 척추를 위한 다양한 가구들의 발전도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


프로그램은 균형잡힌 자세가 스포츠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고, 과학을 이용해 가장 편한 자세를 찾아가는 인간들의 끊임없는 노력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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