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방동 '현대썬앤빌'…내달부터 조합원 모집

▲ 충주 현대썬앤빌 조감도.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충주 최초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건립이 추진된다.
 

가칭 '충주봉방현대썬앤빌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충주시 봉방동 '현대썬앤빌' 아파트 조합원 모집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무주택자 등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사람들이 주택조합을 구성해 공동으로 토지를 매입하고, 시공사를 선정해 아파트를 건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추진위는 봉방동 시내버스 차고지 종점 맞은 편 9353㎡ 부지에 최대 30층 아파트 3개 동 334세대와 오피스텔 1개 동 50실 규모로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84㎡(33평형) 168세대와 59㎡(25평형) 166세대,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0㎡(23평형, 계약면적 79㎡) 50실로 구성했다.
 

3.3㎡당 분양가는 일반 아파트보다 10~20% 저렴한 600만 원대 중반 수준(640~650만 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진위는 예정 세대수의 50% 이상 조합원을 확보하는대로 조합 창립총회를 갖고, 부지 매입과 신탁을 거쳐 충주시에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정확한 단지 규모와 분양가는 이 과정에서 구체화된다.
 

충주시 초입에 위치한 현대썬앤빌은 10분 이내에 중부내륙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하고 충주역과 공용버스터미널이 인접해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보유한데다, 도보 5분 거리에 이마트와 농협하나로마트가 있어 쇼핑과 문화시설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조합원이 되려면 충북도내 6개월 이상 거주자로서 무주택자(분양권 소유자 제외)이거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1채 소유자여야 하고, 청약통장은 필요없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일반 분양 아파트보다 저렴하고 청약자격이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부지 매입의 어려움으로 인한 사업 지연과 추가 부담금 발생 가능성이 있어 조합원 가입 전에 꼼꼼한 확인은 필수다.
 

현대썬앤빌은 예정부지 전체가 1인 소유인데다 시행 대행을 맡은 ㈜썬C&D가 부지 소유주와 가계약을 맺어, 사업 추진의 가장 큰 고비인 부지 확보도 순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관리는 생보부동산신탁이 맡고, 아파트 시공은 지난 2012년 '현대썬앤빌' 브랜드를 론칭해 서울 강남·서초·구로와 대구 등지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을 공급하고 있는 현대BS&C가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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