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덕목(德目)은 바로 습관이다. 왜냐하면 삶은 많은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좋은 습관을 갖는다는 것은 건강한 생활은 물론 자신의 건전한 가치를 발견해, 이를 실천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살아 갈수 있기 때문이다.
 

고로 우리는 습관의 중요성을 재인식해, 자신의 습관이 어떠한지 깊이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습관(習慣)은 '오랫동안 되풀이해 굳어진 행동양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번 굳어진 습관은 좀처럼 바꾸기가 어렵다. 혹자는 이런 습관의 특성을 뉴턴의 '관성(慣性)의 법칙'에 비유해 설명하기도 한다.
 

관성의 법칙에 의하면 '물체는 자신의 운동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말하자면 물체는 외부로부터 변화의 힘을 받지 않으면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삶을 이어가는 인간도 '외부의 자극이 없으면 지금까지 하던 대로 살아가는 경향'이 있다. 변화의 자극이 필요한데도 말이다. 그러고 보면 습관은 일종의 '생활관성의 법칙'이라 볼 수 있다. 무릇 습관은 한번 굳어지면 타고난 성격과 같아서 좀처럼 바꾸기가 힘들다.
 

더구나 이미 나이가 들고 나면, 그동안  형성된 습관은 더욱 고치기 어렵다. 모름지기 인간의 본성은 타고날 때는 비슷한데, 후천적 습관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자신의 습관에 대해 적극적 관심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정에서는 부모가, 학교에서는 교사가  중심이 돼 바르게 가르쳐야 된다. 예부터 선인들은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라고 말했듯 어릴 때의 습관은 나이 들면 고치기가 어려운 것이다.
 

다음으로 나이 들어 이미 형성된 습관의 경우에는, 자신의 내면을 냉철하고도 면밀히 살피는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 흔히 사람들은 자신에게 문제가 있음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 하거나,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이러한 사실은 습관을 고치는데 있어, 반드시 유념해야 할 핵심 포인트다.
 

끝으로 버려야할 습관은 과감히 버릴 있는 의지와 결심이 있어야 한다. 습관을 바꾸겠다는 결심이 있어야 되는 것이다.
 

그 다음 결심이 섰으면 핑계를 대거나 자기 합리화를 꾀하지 말고, 좋은 습관이 될 때까지 계속 실천해 나가야만 된다.
 

참으로 습관을 바꾸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불가능하지도 않은 것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암 제임스 교수는 "습관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고 했다.

/곽의영 전 충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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