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 우승·준우승 "시민 자긍심 선물"

[충주=충청일보 이현 기자]2015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충주에 30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컵을 선사한 충주예성여중·고 축구부가 21일 시민들의 열렬한 축하세례를 받았다.
 

충주시축구협회는 이날 교현동 드림U웨딩홀에서 중고등부 여자축구의 새 강자로 급부상한 충주예성여중·고 축구부 환영식을 가졌다.
 

환영식에는 조길형 시장과 강성덕 충북축구협회장, 홍승원 충북체육회 사무처장, 축구인과 체육인들이 참석해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충주가 전국단위 축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1985년 수안보초 축구부가 제17회 전국시도대항축구대회에서 우승한 이래 30년 만이다.
 

예성여중과 예성여고 선수들은 각각 춘계연맹전 우승기와 준우승컵을 시 체육회장인 조 시장에게 전달했고, 선수들에게는 포상금과 격려금이 주어졌다.
 

이어 충주시축구협회 전직 회장들로 구성된 고문단은 최효원·권무진 감독과 코치들에게 감사의 꽃다발과 격려품을 전달했다.
 

조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승과 준우승이란 값진 선물을 충주시민에게 안겨준 선수들과 지도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더욱 열심히 노력해, 많은 국가대표가 나와 충주의 위상을 드높여 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예성여중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7일까지 강원도 정선군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에서 강호 울산 현대청운중을 꺾고, 1993년 창단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기를 차지했다.
 

또 고등부에서 10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예성여고는 결승에서 국내 최강 울산 현대고를 만나, 선제골을 내고 연장전까지 가는 화이팅 넘치는 경기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충주는 남산·교현초, 예성여·신명·미덕중, 예성여·충주상고 등 7개 학원축구부와 충주험멜프로축구단 등을 기반으로 축구의 고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여명구 충주시축구협회 회장은 "어린 선수들의 열정과 패기가 큰 결실을 만들어 냈다"며 "충주 축구의 위상을 더욱 높여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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