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운영자 "병원 적자로 못 내, 인수인계 때 논의"
청주시 "수탁자가 바뀌어도 현 병원장이 져야"

   
[충청일보 나봉덕기자]청주시가 새 운영자를 물색중인 시립청주시노인전문병원이 각종 공과금과 4대 보험료 등을 계속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청주시에 따르면 노인전문병원은 4300만여원의 전기요금을 비롯해 3개월가량 모든 공과금을 내지 못하고 있고 4대 보험료 등도 미납 중이어서 전체 체납 규모는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와 대립 끝에 지난달 노인전문병원 수탁 포기를 선언한 한 모 병원장은 "지금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새 수탁자가 선정되면 인수인계 때 논의하겠다"며 "은행에서 자금을 끌어올 처지도 못 된다"고 말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노인전문병원 운영은 독립채산제"라고 말하고 "수탁자가 바뀌어도 현 병원장이 져야 할 책임은 그대로 존속된다"고 말했다.


 거듭된 공모에서 새 수탁자를 찾지 못하면 시의 노인전문병원 폐쇄 검토와 맞물려 공과금 등 체납 비용 문제는 더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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