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씨름계 활력소 되길"

최창식 대한씨름협회장

대한씨름협회 산하 민속씨름위원회가 주최하는 ‘전국 체급별 장사씨름대회’가 22일 충북 영동체육관(영동읍 매천리)에서 개막돼 4일간 펼쳐진다.

영동체육관 준공기념으로 마련된 이 대회에는 현대삼호중공업 등 전국 14개 씨름단에서 114명의 선수가 출전해 청룡(105.1㎏ 이상), 백호(105㎏이하), 거상(90㎏이하), 백마(80㎏이하) 등 4체급으로 나눠 장사를 뽑는다.

최창식 대한씨름협회장(사진)은 “연중 사업계획에 따라 씨름대회를 영동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군내 첫 실내체육관 준공과 풍년 농사를 자축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체급별 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며, 8강 이상 경기는 한국방송(kbs1)을 통해 실황으로 중계된다.

최 회장은 “1980년대 전성기 이후 침체됐던 씨름이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며 “영동군민들의 애정어린 관심이 지역 씨름계에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 이번 대회는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어는 대회보다 박진감 넘칠 것”이라며 “ 경기장을 가득 채운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성헌기자adhong123@

"씨름·국악의 한마당 축제"

정구복 영동군수

"민족고유의 민속경기인 '2008 충북영동 체급별 장사씨름대회'를 우리 영동군에서 개최된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정구복 영동군수는 이번 행사가 영동체육관 준공기념으로'2008 충북영동 체급별장사씨름대회'를 유치하고 이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참가한 선수와 임원 모든분들을 영동 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영동군이 난계 박연선생의 탄생지로 전통 음악의 향기가 흐르는 국악의 메카로써 민속씨름과 국악이 어우러지는 대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국악과 과일의 향기가 넘치는 영동을 앞으로 국내 체육 발전이 앞장서는 고장으로 만들고 싶다며 충북 영동씨름대회를계기로 우리민족 고유의 경기인 민속 씨름이 더 발전 하길 기원하였다. 한편 정 군수는 "6개월 가량의 준비한 이번 씨름대회에서 영동군의 잠재력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으며, 이번에 완공된 영동체육관이 영동군민이 조금더 풍요로운 영동을 만들어 가는데 큰 역활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동=박병훈기자

"영동 전국에 알릴 기회"

이형석 대한씨름협회 사무총장

"영동체육관 준공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이번 '2008 충북 영동 체급별 장사씨름대회'가 영동을 전국에 알리는 뜻 깊은 대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대회에 막바지 준비하고 있는 대한씨름협회 이형석 사무총장은 지난 5월에 계약되서 오늘 행사가 시작되기까지 아무런 탈없이 준비된 것에 대해 정구복 영동군수와 영동군의 적폭적인 지지때문이라며 100점 만점을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요즘 민속씨름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수원추석전국체급별장사씨름대회'보다 더 많은 관심과 높은 시청률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올해 6번째 열리는 영동 씨름대회에서 많은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보여 주었으면 하고 경남 남해에서오는 12월 초순에 개최되는 천하장사 결산 씨름대회에도 순조롭게 준비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영동군이 난계선생님 고향이라서 대회가 끝나고 난계사와 난계박물관에 꼭 한번 가보겠다며 경기 막바지 준비에 몰입하는 이 사무총장은 모래판을 바라보고 있으면 민속씨름 미래의 거친 숨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영동=박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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