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대도영지한우 김영서 대표

[충청일보 나봉덕기자]  가정의 달 5월 노인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해 온정을 나누는 식당이 있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어버이날(8일)을 앞둔 4일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대도영지한우는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이 자리는 가정의 달을 홀로 지낼 홀몸노인과 가족이 먼 곳에 떨어져 있어 어버이날 홀로 지낼 노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대도영지한우 김영서(66) 대표가 마련했다.

이날 점심식사 제공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될 계획이었지만 먼저 소식을 들은 노인들이 미리 찾아와 북새통을 이뤘다.

김 대표는 멀리서 찾아온 노인들이 빈 배로 돌아가지 않게 1000만원 상당의 1000명이 먹을 한우불고기를 넉넉히 준비했다. 사창동주민자치위원장도 역임했던 김 대표를 위해 사창동새마을부녀회 등 14명이 자원봉사로 나서 음식을 날랐다.

이승훈 청주시장도 이 자리에 참석해 노인들의 고충을 들었다.

김 대표는 “점심봉사를 시작한 지 어느덧 18년이 지났다. 지역 노인들과 환경미화원 등 낮은 곳에서 열심히 사는 주변 주민들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하고 싶은 작은 마음에서 시작했다”며 “작은 마음에서 시작한 만큼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어느덧 커진 봉사에 같이 동참하는 직원과 지역 주민들께 고마울 따름이다“며 겸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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