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대 초 중앙탑 사진 50점 전시

▲ 중앙탑 사진전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1900년대 중앙탑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충주시 중앙탑면이 7일 면민 체육대회가 열린 중원체육공원에서 20세기 초부터 현재까지 지역의 모습을 담은 '중앙탑 사진전'을 열었다.
 

이날 사진전에는 윤동성 전 면장이 면 명칭 변경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옛 문헌과 국립중앙박물관 등에서 찾아낸 중앙탑(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국보 제6호) 관련 사진 50점이 공개됐다.
 

미국인 선교사 호머 헐버트(1863~1949)의 '대한제국 멸망사(1906)'에 수록된 사진을 비롯,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 주도로 일본인 학자들이 우리나라 고적의 도판을 집대성해 만든 '조선고적도보(1916)'에 수록된 사진 등 중앙탑 사진 12점이 선보였다.
 

또 충주관광사진 공모전 입상작 30여 점과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이 촬영한 중앙탑 주변 밤하늘 별 사진도 포함됐다.
 

특히 중앙탑면 개칭을 기념해 김흥식 씨가 면에 기증한 1930년~40년대 학생들의 중앙탑 소풍 사진과 인근 밭을 가는 농부의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엄태호 면장은 "주민들이 선호하는 사진은 식당 등에 배부해 중앙탑면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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