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적으로 극심한 두통과 소화불량, 오심,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이 같이 동반되어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 머리(뇌)나 소화기(위장) 검사상 특별한 소견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는 편두통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편두통은 한쪽 머리가 아픈 경우만을 편두통이라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지만, 편두통이라고 해서 한쪽 머리만 아픈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편두통 환자의 약 2/3만 한쪽 머리가 아픈 양상을 보입니다. 그 외 환자들은 양쪽 머리나 안면부, 경추부 부위의 통증을 호소합니다.
편두통에서 진단상 중요한 증상은 두통과 더불어 소화기 증상입니다. 소화불량, 속이 메스껍거나 토하는 증상, 설사 등이 편두통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소화기 증상입니다.
이런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므로 편두통 환자들은 소화기(위장) 검사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편두통의 두통은 소화기 증상으로 인해 두통이 발생된 경우가 아니므로 소화기(위장) 검사를 받아 보아도 정상소견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편두통의 정확한 원인과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두뇌부분의 혈관과 신경의 기능이상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고, 유전적 경향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편두통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불안, 피로, 수면문제, 특정음식 등이 있습니다.

특히 편두통을 앓기 전에 섭취한 음식들을 잘 살펴보는 것이 일부 편두통 환자에서 자신의 편두통 예방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정음식을 먹고 나서 편두통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면 그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편두통을 잘 유발하는 음식들로는 치즈, 커피, 유제품, 초코렛, 오렌지 쥬스, 얼음, 중국음식, 돼지고기, 양파, 붉은포도주, 핫도그, 방부제가 많이 들어간 육포, 땅콩, 소시지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편두통 유발에 관여하는 특정음식은 개개인 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환자 스스로 자신이 피해야 할 음식을 찾으셔야 됩니다만, 안타깝게도 찾지 못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편두통이 발생했을 때는 조용하고 어두운 방에 누워서 얼음찜질 등으로 머리를 차게 하면서 낮잠을 자거나, 손가락으로 두피(태양, 두유, 백회)를 자극하는 것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됩니다만, 편두통의 근본 치료를 위해서는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편두통의 예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스트레스를 피하고 과로하여 피로하지 않도록 한다.
②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유지하고, 취침시 머리 쪽을 높게 하여 잠을 잡니다.
③ 과격한 운동을 피하면서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을 합니다.
④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절제하고, 편두통 유발 가능성이 있는 특정음식은 피한다.
⑤ 술과 담배는 절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