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2년여 공백 끝에 5집 발매

김종국(31)의 새 음반은 매번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다른 가수들의 신곡들도 쏟아지고 있지만 소집 해제 후 2년여의 공백 끝에 나오는 김종국의 5집 '히어 아이 엠(here i am)'이 어떤 카드일지 대중과 가요계가 주목했다. '한남자', '제자리걸음', '사랑스러워', '편지' 등 전작의 히트에 따른 것이다.


22일 발매된 5집에 대해 김종국은 "어떤 내용을 담을 지 고민했고, 사랑 이야기를 택했다"며 "진심을 담아 노래할 때 듣는 이들의 마음에 닿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14곡이 담긴 5집에는 2집의 '한남자'부터 3집 '제자리 걸음', 4집 '편지'까지 늘 함께 한 프로듀서 최민혁을 비롯해 작사가 윤사라·조은희, 작곡가 김도훈·이현도·조영수·황찬희·노만박사·한상원 등 히트 메이커들이 대거 참여했다.


김도훈과 이상호가 공동 작곡한 타이틀곡 '어제보다 오늘 더'는 아름다운 사랑의 고백을 귀에 익은 편안한 멜로디, r&b 리듬 속에 담았다.

후반부에 미국의 동요 작곡가 헨리 클레이 워크의 노래 '그랜드파더스 클록(grandfather's clock)'의 주요 멜로디를 샘플링했다.


또 김종국이 터보 시절 함께 한 마이키가 오랜만에 함께 작업한 '오래오래'는 터보 팬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마이애미 힙합 스타일의 밝고 사랑스러운 멜로디로 터보의 '회상'을 연상시킨다.


이현도가 작곡한 '포에버(forever)'는 드럼 앤드 베이스 형식의 경쾌한 리듬으로 힙합듀오 마이티 마우스가 랩 피처링을 했다.


이밖에도 '그 집 앞'은 '한남자' 스타일의 팝 발라드,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신시사이저의 사운드가 더해진 '이제는 안녕', 김종국이 처음 시도해보는 보사노바 풍의 '어떤 사람 어떤 사랑' 등이 수록됐다.

소속사인 원오원엔터테인먼트는 "김종국이 또 다시 사랑이야기를 들고 나온 이유는 '누구나 사랑을 하기 때문'이다.

사랑이 만국공용어이듯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려는 김종국의 언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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