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민 설문조사 등 수렴해
주차장→잔디공원 조성 예정

[충청일보 나봉덕기자]청주시가 서원구 흥덕로(사직1동) 청주 예술의 전당 광장 주차장을 잔디공원으로 바꿔 시민의 휴식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청주시는 예술의 전당 광장 잔디공원화 사업과 관련, 읍·면사무소와 동 주민센터를 통해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청주시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잔디공원 사업에 대한 찬반 입장과 사업 내용에 대한 견해 등을 수렴 중이다.


 시에 따르면 설문지 중간 취합 결과 찬성 견해가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업은 256면 규모의 주차장을 걷어낸 뒤 오는 2017년까지 8000㎡(2400여평)에 조경수와 잔디를 심고 분수, 이미지 조형물, 조경시설물, 야외공연장, 휴식공간, 먹을거리 공간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30억 원으로 책정돼 있다.


 시는 공연 관람객을 위한 대체 주차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사업 예정지 지하에 주차장을 조성하거나 인근 야구장과 수영장 사이에 주차 전용건물을 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대체 주차장 조성에 적게는 126억 원, 많게는 290억 원의 사업비가 드는 것이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지금은 사업 추진을 위해 초보적인 행정절차를 밟는 단계"라며 "대체 주차장 조성 방향 등 검토해야 할 것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예술의 전당은 부대·편의시설이 부족했다"고 말하고 "잔디공원화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에게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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