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최근 ‘가짜 백수오 파동’ 논란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도내 백수오 재배 농가 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백수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 백수오를 재배하는 156농가(90ha)에 대해 사실확인증을 발급하고 건조품 재고량이 있는 3농가(2.8t)에 대하여는 유전자 검사를 식약처에 의뢰하기로 했다.

또한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판별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 재배농가별 지도관리 책임자를 지정운영하며 백수오 재배농가에 대해 GAP(농산물우수관리인증)신청을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백수오 집산지인 제천에 우량종묘보급센터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충북도의 사실확인증 발급은 재배작물에 대해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공동으로 작물생태 육안검사를 실시 희망하는 농가에 한해 발급하며, 백수오 건조품은 그 모양과 성상이 이엽우피소와 유사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재고를 가진 농가가 유전자 검사를 신청해 식약처로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각 시군(읍면동)․농업기술센터는 농가별 담당공무원 책임자를 지정해 종자혼입 여부, 이엽우피소 재배지양 등 책임 운영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GAP 인증은 공인된 인증기관에서 생산단계부터 판매단계까지 농산식품 안전관리체계를 관리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제도로 도내 백수오 농가가 GAP 인증을 받을 경우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GAP 인증 신청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우량종묘 보급이 중요한 사안으로 떠오르면서 백수오 등 약용작물 집산지인 제천지역에 약용작물 종묘보급센터를 건립하여 농가들이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우량종묘를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농민들의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해 도내 가짜 백수오 파동을 종식시키고, 신뢰회복과 판촉에도 관심을 기울여 위기가 기회가 되도록 농가소득 증대에도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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