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11번 째 창조경제혁신센터 충남 태양광허브

▲ 죽도 담수화시설 풍력 태양광 설비 조감도.

[서울=충청일보 안창현기자]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인 충남도 천안에 △태양광 클러스터 구축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농수산품 명품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추진으로 창조경제의 대동맥을 만들어가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개소됐다.
 

한화그룹과 충남도는 지난 22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충남테크노파크 생산관 1층에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했다. 이날 문을 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박근혜 대통령 임기 중에 전국에서 11번 째로 문을 연 혁신센터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개소식에 참석해 "화석연료 시대가 저물고 청정에너지 시대로 넘어가는 지금은 우리 경제에 크나큰 도전이자 기회"라며 "충남혁신센터가 태양광 응용제품 창업과 신시장 개척의 베이스캠프로서 관련 중소기업의 혁신과 창업을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창조센터 본부는 총 858㎡의 면적으로, 태양광 관련 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과 명품 농수산물을 육성하는 역할을 하는 솔라 라이브러리 및 시제품 제작터, 명품농수산품 컨설팅 존, 교류협업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인 충남 아산시 KTX 천안아산역에 비즈니스센터(총 495㎡)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창업 및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무역존, 글로벌 성공벤처 육성을 지원하는 드림 플러스(DREAM PLUS)존 등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홍보관을 설치해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만들었다.
 

충남도는 우리나라 국토의 중심부이며 서해안권의 중심지역으로 철도고속도로,항만 등 전국을 연결하는 교통 교류의 중심지이고, 농경지가 많아 전통적인 농업이 발달하고, 해안선은 심한 리아스식 해안으로 도서가 많은 곳이다. 산업적으로 충남은 최근 세계주요국의 경쟁격화로 새로운 성장산업발굴이 요구되고 있으며 차세대에너지(2차전지,태양전지)분야의 산업육성이 필요한 곳이다.
 

▲ 죽도 태양광클린에너지 주민 설명회.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창조경제 생태계로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창의,행복,성공 에너지의 나눔터로서 충남지역을 만들어간다는 목표를두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번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를 통해 한화그룹이 가지고 있는 태양광 산업의 비전과 역량을 바탕으로 충청지역에 태양광 허브 구축에 힘을 다하고, 살맛나는 농어촌을 만들기위해 농어촌 지역의 숨은 명품을 발굴해 농어민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며 "이와 함께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뛰어난 중소기업·창업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태양광 분야 창업·강소기업을 육성하고 벤처·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충남도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총 1525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태양광 관련 분야의 창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솔라 윈-윈 펀드'100억 원(창업지원, 한화 50억,IBK 50억), 솔라기업육성펀드 1000억 원(중소기업 지원, 한화)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해외사업화와 창업·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글로벌 사업화 펀드 100억 원(해외진출 지원, 한화), 성장사다리 연계 투자 펀드 225 억원(창업·벤처기업 지원), 충남엔젤투자 매칭펀드 100억 원(창업·벤처기업 지원)도 조성한다. 
 

이밖에도 한화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전문인력 파견 등 다양한 지원방안읕 통해 충남경제살리기에 매진할 계획이다.
 

태양광부문 글로벌 1위기업인 한화그룹, 충청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 구축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태양광부문 글로벌 1위기업인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기반으로 충남지역의 태양광사업화 밸리와 충북지역의 태양광 생산공장, 대전 대덕연구단지의 태양광R&D 기능을 묶어 충청권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저유가 시대의 에너지 솔루션 방향에 맞게 소비재 응용제품과 에너지 자립섬 등을 통해 창업과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태양광 사업화의 허브로 자리매김 하는데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충남지역의 전력생산 비중은 대부분 화력발전이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의 온실가스 집약적 산업구조 개선을 위해 친환경 발전설비 구축 및 친환경 에너지산업벨트 조성 등 클린에너지 산업기반의 조성이 필요한 실정이다.
 

태양광 산업에서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해 한화그룹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태양광 이차전지 등 클린에너지 연관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충남 홍성군 죽도를 100% 에너지자립섬으로 전환한다. 무공해 청정 태양광을 통해 31가구(주민 70명)가 거주하는 죽도를 '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그동안 디젤발전으로 에너지를 생산했던 죽도는 화석에너지의존률 0%를 통해 디젤발전의 매연과 소음이 사라진 청정섬으로 거듭나고, 클린에너지도입으로 친환경브랜드 구축과 에너지 절감비용(연 1억여 원)을 활용해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낸다는 것이다.
 

또, 충남센터는 죽도 이외에도 삽시도 등 주변 7개 섬지역으로 '에너지자립섬'사업을 확대하고 점차 내륙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벤처기업과 대기업(한화)간의 지속적인 동반성장으로 명실상부한 태양광 클러스터로 거듭나기 위해 충남 서산에는 올 연말까지 5000평 규모의 서산태양광벤처단지가 조성된다. 서산단지에는 태양광 관련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을 유치하고 실증/실험이 가능한 파일럿 빌리지 형태의 테스트 베드(Test Bed)를 제공해 지속적인 실증,실험을 지원하고 대덕 및 한화큐셀 글로벌R&D와의 기술교류, 특허 공유를 통한 협업이 추진된다. 입주대상은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설계,토목,시공 등 태양광 관련 중소·벤처기업이다.
 

창조센터 본부에는 태양광 응용제품의 아이디어 발굴부터 창업, 판로까지 지원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먼저 태양광라이브러리를 구축해 태양광 응용제품 관련 정보 탐색 및 사업화아이템발굴의 산실로 활용되고, 센터에서 곧바로 디자인 설비(CAD, 3D프린팅 등)를 통해 아이디어 넘치는 지역대학 학생들의 태양광 응용제품 아이디어를 실현하도록 돕는다.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제품 제작도 가능하다. 센터내에는 태양광 팹랩(태양광 셀커팅~성능측정도구 5종)이 구축되어 있고, 제작 및 성능검증이 가능한 공간이다.
 

창업·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창구로 활용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한화그룹과 충남도, KORTA, 무역협회와 힘을 합해 국내 벤처 및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 제공하고 해외 사업화 가능한 창업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KTX천안아산역에 비즈니스센터를 두고 '무역존'을 새롭게 설치했다.
 

비즈니스센터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충남의 특장점을 살려 창업기업의 해외사업화와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 지원에 대한 허브역할을 담당한다.
 

전국의 창조센터에서는 처음으로 설치된 '무역존'을 통해 해외 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이 수요접수부터 상담, 지원프로그램 안내,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무역존’에는 KOTRA, 무역협회, 한화에서 파견된 전문가들이 배치되어, 충남지역 뿐 아니라 전국 혁신센터를 통해서도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수요를 접수하고 무역지원제도 및 절차를 안내하고 기업에 필요한 시장정보를 제공한다.
 

창업기업의 해외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은 지원대상 기업 발굴·육성(현지교육·전략수립)·해외사업화(매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지원받기를 원하는 중소기업의 수요를 접수하고,분석, 사후관리까지 겸하게 된다.
 

KTX 아산역에 위치한 비즈니스센터에서는 해외 사업화 가능한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GEP(Global Expansion Program)프로젝트를 운영한다. GEP는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S&C가 자체 개발해 기 운영중인 해외(아시아)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이다. 
 

해외사업화 센터에는 한화그룹 등에서 파견된 전문인력이 상주하면서 총 12주과정의 해외사업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선발된 기업은 한화그룹이 운영하는 드림플러스 시스템을 통해 아시아권역(일본, 중국, 베트남)의 해외진출을 원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이는 연간 3회 회당 최대 5개 팀을 선발해 해외 사업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해외사업화자금을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팀당 2000만 원이다.
 

전국 혁신센터에서 추천한 창업기업 중 대상 기업을 발굴하고 현지교육, 해외 진출 전략 수립 등 사전 준비 실시하고, 사전 준비된 기업에 대해 해외 기업과 미팅을 추진하며, 현지 미팅 시 센터직원이 동행하여 일정수립, 계약조건 검토 등을 지원하고, 계약체결에 성공한 기업에 대해서는 글로벌 투자유치를 위해 경기 혁신센터 VC 네트워크와 연계할 계획이다.
 

농수산품 명품화를 통한 6차 산업 경쟁력 제고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또 다른 핵심 사업은 '농수산품의 명품화로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는 것이다. IT·디지털·첨단소재 산업 등에 집중된 창조경제의 패러다임을 1차산업으로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농·림·축·수산업 비중이 높은 충남도 지역의 산업특성을 감안해 지역 농수산 특산물에 대한 품질 디자인을 개선, 브랜드이미지 생성, 스토리텔링을 부여해 판로를 확대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농수산물을 재배하거나 수확하여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어업을 가공(2차), 유통·서비스(3차)와 융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농어촌 가구의 소득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농수산품의 명품화 실현으로 살맛나는 충남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혁신센터에서 선별한 농수산물에 대해 충남연구원, 충남농업기술원등과 함께 품질인증을 획득을 지원하고 명품농수산물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
 

또, 한화그룹은 명품 백화점 갤러리아의 선진화된 마케팅과 디자인, 스토리텔링을 통해 지역내 우수 농수산품과 접목하고 명품화를 추진하는 6차산업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충남지역 농어촌지역의 소득증대와 자부심증대로 살고 싶은 농어촌개발에 힘을 쏟는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천안에 위치한 갤러리아 센터시티점에 '아름드리 by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테스트숍 매장을 설치해 충남센터에서 발굴되어 명품화된 농수축산품을 판매하고 명품화가 완료된 상품은 전국의 갤러리아 지점에 입점시킨다. 아울러, 다른 대기업과도 연계해 국내외 다양한 유통채널로 판로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대천 한화리조트, 태안 골든베이리조트 등 지역에 위치한 고급 휴양시설을 활용해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6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명품농수산품과 연계한 '농가체험관광상품’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한곳에서 만난다
정부는 전국 17개 지역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창조경제를 통해 대기업·중소기업간의 상생과 농어촌지역 가계소득 증대에 힘을 쏟는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국토의 중앙에 위치해 사통팔달의 교통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으며, 이런 장점을 활용해 전국창조경제혁신센터 홍보관을 KTX 아산역에 설치했다.
 

홍보관은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별 기능과 핵심사업을 소개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의미, 기능, 역할 등을 국민들이 손쉽게 접하도록 구성했다.

▲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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