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 위에서만큼은 그 누구보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표출해 내는 YG케이플러스 모델 주희정이 매력 가득한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평범하지 않고 모든 면에서 두각을 보이는 '유별난 모델'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또 가장 기억에 남는 런웨이로는 2015 FW 맥앤로건 쇼를 꼽으며 "선생님이 모델들에게 객기를 부리라고 지시하셨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는데 쇼 분위기, 의상 등이 너무 훌륭해 신나고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런웨이에서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패션위크 때 구두에 보석이 달렸었는데 자꾸 떨어졌다. 쇼를 관람하던 관객이 보석을 주워 손에 쥐여준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모델 중에서도 마른 편에 속한다. 평소 몸매관리를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패션위크 시즌에는 잘 안 먹는다. 운동도 하긴 하는데 운동보다는 굶는 게 더 효과적이다. 조금만 굶어도 빨리 빠지는 스타일이라 4일정도 한끼만 먹거나 커피만 마신다. 평소에는 조금씩 여러 번 4~5끼 정도 먹는다"고 전했다.

이어 닮고 싶은 롤모델로 강승현과 이성경을 꼽았다. "강승현 선배는 모델, 스텝들 사이에서도 칭찬이 자자하다. 선배님이 자리에 없는 상황에서도 꼭 한 번씩은 좋은 얘기가 나온다. 이성경 선배는 실제로 봐도 너무 예쁘고 노래, 춤, 워킹, 포즈 등 못하는 게 없다. 끼가 많기로 패션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아직 한창 이성에 관심을 가질 나이. 모델활동을 하면서 '심쿵'을 느꼈던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수줍게 웃으며 도상우와 김원중을 거론했다. "초창기에는 도상우 선배 얘기를 많이 했다. 인사도 잘 받아주시고 미소도 예쁘시고. 김원중 선배는 탑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예의도 바르시고 스텝들에게도 친절하시고. 모델계에서 소문이 자자하다"

'주희정에게 모델이란?' 이라는 질문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대답했다.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가끔씩 생각이 많아질 때가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 등.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성장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부서지고, 깨지고 해야 내면적으로 더 강해지지 않을까 싶다"는 성숙한 대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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