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영걸스럽다(?)와 영절스럽다(?)의 뜻은?
 

'영걸(英傑)스럽다'는 '보기에 영특하고 용기와 기상이 뛰어난 데가 있다'는 뜻이다.

'영걸'에 '-스럽다'가 붙은 말로서 영결하게 보인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기골이 장대하고 눈빛이 예사롭지 않은 것이 영걸스러운 모습을 느끼게 해 준다' 등이 있다.

'영절스럽다'는 '아주 그럴듯하다'는 말이다.

예를 들면 '주사야몽으로 하도 장군이 적을 깨칠 궁리를 노심초사하고 있으니 이렇게 꿈이 영절스럽게 꾸어진 것이었다'가 있다.
 

◇ 거기에 모여 있는 사람들은 이리로 오시요(?)
 

'오시요'는 '오시오'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연결형이나 종지형이나 마찬가지로 '이요'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그런데 현행 표기에서는 연결형은 '이요', 종지형은 '이오'로 적고 있어서 관용 형식을 취한 것이다.

연결형의 경우는 옛말에서 '이고'의 'ㄱ'을 묵음화 해 '이오'로 굳어진 것이긴 하지만 다른 단어의 연결형에 '오' 형식이 없으므로 소리 나는 대로 '요'로 적는 것이다.

그러나 종지형의 경우는, '나도 가오'처럼 모든 용언 어간에 공통적으로 결합하는 형태가 '오'인데 '이-' 뒤에서만 예외적인 형태 '요'를 인정하는 것은 체계 있는 처리가 아니므로 '오'로 적는 것이다.

한글맞춤법 15항에 따르면 용언의 어간과 어미는 구별해 적는다.

종결형에서 사용되는 어미 '-오'는 '요'로 소리 나는 경우가 있더라도 그 원형을 밝혀 '오'로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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