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영동체육관 준공기념으로 열린 '2008 영동전국체급별장사씨름대회'가 충북 영동을 전국에 알리는데 한몫 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씨름단 14개팀 114명이 참가해 백마장사 한승민(수원시청), 거상장사 이주용(수원시청), 백호장사 조준희 (현대삼호중공업), 청룡장사 최병두(현대삼호중공업) 등 4개 체급에서 장사가 가려졌다.
경기가 진행되는 4일간 영동 관내 뿐만아니라 옥천, 무주 등 인근 지역의 열성 씨름팬 1만 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씨름경기를 관람하였으며, 또한 kbs 1tv를 통해 경기가 전국에 생중계되면서 10%대의 시청률을 올리며 충북 영동을 전국에 알리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영동군은 이번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정구복 영동군수가 현대건설 본사를 2번씩 방문하여 사장을 직접 면담하고, 회사 상무와 전화통화 등 수차례의 접촉을 통해 2억2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아 군비 6500만원과 함께 총 2억8500만원을 들여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한편 시내 숙박업소와 음식점에서는 대회기간 4일 동안 선수와 임원, 가족 등 200여명이 영동에 머무르면서 숙박비와 식사비 등 체제비를 지출함에 따라 지역경제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반응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영동군의 위상과 지역이미지가 한층 높아졌고 지역경제도 많은 보탬이 됐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전국규모의 체육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동=박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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