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청주시TF팀 등 대책회의
확산 추이 보고 내주 결정키로

[충청일보 나봉덕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청주에서 열릴 충북도민체육대회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이와 관련해 10일 충북도체육회, 청주시 도민체전TF팀, 관계기관 등이 참여한 대책회의가 열렸다.

이들은 지난 8일 충북도 지역인 옥천군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 이날 숨지자 충북도민체전 개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회의에서는 이번 주까지 확산 추이를 보고 다음주 17∼18일쯤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개최 결정은 다음주에 하기로 했지만 이날 진천에서도 의심환자가 나와 취소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도민체전 홍보도 미뤄졌다.

청주시는 애초 이날 도민체전 깃발, 현수막을 내거는 등 홍보에 나설 계획이었다.

아치와 꽃탑도 만들 계획이었지만 공사업체 선정 등 준비만 해 놓은 채 진행을 하지 않고 있다.

통합 1주년에 맞춰 대회를 개최하려던 청주시는 대회가 취소되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청주시 관계자는 "통합 1주년에 맞춰 도민체전 깃발과 함께 통합 1주년 깃발도 내걸려고 했다"며 "충북도체육회에서 결정할 사안이고 아직 개최 일까지 기간이 남아있어 이번주까지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충북도민체전은 다음달 2~4일 청주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24개 종목에 선수 4500여명이 참가한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