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장병갑기자] ○… 뇌사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이 장기기증을 통해 5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영면.

청주교육지원청 특수방과후지원센터 언어치료사로 일하던 故 이기원씨(26)는 지난달 30일 집에서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쓰러진 후 뇌사판정을 받아.

건강하던 이 씨의 모습을 떠올리며 큰 실의에 빠졌던 가족들은 생전에 장기기증 서약을 했던 이 씨의 뜻에 따라 그 바람을 실천. 이씨는 지난 9일 간과 췌장, 신장 등을 5명의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받고 비로소 눈을 감아.

청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너무나 아까운 인재를 잃어 안타깝다"며 "고인과 가족의 숭고한 뜻에 다시금 고개가 숙여진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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