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용수 충주시의원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최용수 의원(54·새정연)은 조 시장에게 "세계무술축제를 동네축제(호수축제)와 함께 격년제로 하는 것은 무술축제 말살의 전초전"이라며 격년제 철회를 요구했다.

최 의원은 "이종배 전 시장이 여론조사를 실시해 무술축제 존폐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며 "조 시장은 후보시절 강조한 행정의 연속성 공약을 잊고, 다시 180도 뒤집어엎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택견이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된 마당에 충주를 세계로 알릴 방법은 오직 무술축제밖에 없다. 전임 시장들처럼 축제를 축소하고 격년제로 간다면 동네축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무술축제는 평균 14억 8000만 원의 예산으로 문광부 우수·유망축제에 9회 선정됐는데 이는 보령머드축제 32억 원, 금산인삼축제 23억 원 등과 별 차이가 없다"면서 "소모성 경비 예산에 대해 재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최 의원은 "그간의 성과를 무시한 채 단순 경제논리로 평가절하해선 안된다"며 "다른 축제와 통합하는 '충주세계무술문화축제'를 열어 '충주 무술'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이에 조 시장은 "지난해 무술축제를 지켜보니 말로만 국제 축제였다"면서 "존폐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격년제는 매너리즘에 빠진 축제에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제대로 해보자는 취지"라고 답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