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땐 국제아트페어로 대체

[충청일보 나봉덕기자] 메르스 여파로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초대국가인 중국이 불참통보를 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17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공예협회가 지난 15일 중국관 전시를 취소하기로 했다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중국공예협회는 공문에서 "메르스가 한국 내에서 확산하고 있어 중국에서는 한국방문 관련 행사를 대부분 중지했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청주시는 재고를 요청하는 등 중국대사관을 통해 중국공예협회를 설득하고 있다. 
 
지난 2005년 공예비엔날레 초대국가관이 생긴 이래 초대국가가 불참한 적은 없었다. 중국을 초대해 한류 바람을 일으켜 중국인 관광객을 더욱 유치하고 공예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는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공예비엔날레 조직위는 중국의 불참 의사가 굳어지면 220여개 부스로 운영되는 국제아트페어를 초대국가관 전시공간에서 열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초대국가전이 열리지 못해도 아트페어 35개 부스에 해외 작가와 갤러리가 참여해 행사의 질적 하락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다만 초대국가관이 중단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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