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수핵 성형술, 임상서 높은 성공률

▲바늘을 이용한 제4세대 디스크 수핵 성형술 치료 메카니즘.

우리 주변엔 디스크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겉으론 멀쩡해 보이는 사람들도 어느 날 갑자기 허리가 삐끗하면서 털퍼덕 주저앉는 경우를 심심찮게 보게 된다. 한번 허리가 고장 나면 쉽게 낫지도 않고 수시로 재발하기 일쑤다.

어디 아픈 표시도 없어 말도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으며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는 디스크. 중요한 허리를 함부로 수술하기도 겁나고, 또 수술한다고 해도 다 낫는다는 보장도 없다는 말도 들은 환자입장에선 참으로 난감하다.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은 디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한다. 누구나 디스크에 걸릴 수 있다고 할 만큼 흔한 병인만큼 치료법도 현대 의학의 발전과 함께 빠른 속도로 발전해 왔다.

최근엔 주사바늘을 이용한 첨단 치료법이 개발되어 디스크 환자들을 수술의 두려움에서 해방시켜 주고 있다.

디스크 전문 치료 병원인 서울 안세병원 척추센터 정병우 소장은 "요즘엔 치료법이 발달해 디스크에 걸리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주사바늘을 이용한 치료법인 디스크 수핵 성형술을 사용하면 5분만에 디스크 치료를 끝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수술법은 수술 중 통증이 거의 없고, 한달 내에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매우 빠르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바늘을 이용한 첨단 수술법

안세병원이 임상에서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는 바늘을 이용한 '제4세대 디스크 수핵 성형술'은 100khz의 주파수를 발생시키는 지름 0.8mm의 매우 미세한 바늘을 통증의 원인이 되는 척추 디스크 내에 삽입한 후 '제 4의 물질상태'인 플라즈마장(고밀도 이온장)을 디스크 내에 형성하게 하여 통증의 원인이 되는 디스크 수핵 부분을 약 5분 정도의 짧은 시술 중에 제거하고, 추간판 탈출에 의한 통증을 줄이거나 없애는 혁신적인 '최소 침습 수술법'이다.

가는 바늘에서 나오는 빠른 고주파는 빠르게 디스크 수핵의 분자를 분해하고 녹여내고, 수핵이 제거된 공간을 최적의 온도로 효과적으로 수축 응고시키는 게 이 치료법의 핵심이다.

이 수술의 장점은 기존의 레이저나 내시경 수술 등의 기술보다 한 차원 더 나아간 기술로서, 기존 방식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심한 디스크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치료법의 수술 대상은?

디스크가 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환자, 퇴행성 변화가 적은 환자, 물리치로 운동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가 되지 않는 만성요통 환자, 단기간의 회복을 원하거나, 신체적 또는 선천적 질병이 있는 경우, 공부하는 학생, 병가가 곤란한 직장인, 결혼 전의 성인 남녀, 전신마취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이 치료법이 적합하다.

가는 주사바늘을 척추에 삽입하고 고주파를 발생시켜 척추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 수핵을 녹여 제거하고 응고시키는 이 치료법은 고온(90℃)이 아닌 저온(45~55℃)에서 치료가 이루어지므로 수술 후 합병증이 없고 수술 중에도 통증이 없다는 게 무엇보다 우수한 점이다.

이 치료법이 기존의 고주파 열 치료술과 다른 점은 수핵을 제거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고주파 열 치료술은 수핵에 눌려 통증을 유발하는 섬유테의 신경을 차단하는데 그쳤으나, 디스크 수핵 성형술은 디스크 내의 수핵을 녹여 없애준다.

따라서 재발이 드물다. 또 레이저 수술은 600℃ 정도의 고온에서 시술하므로 자칫 주변신경이나 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지만, 디스크 수핵 성형술은 그럴 우려가 없다.

또 국소마취가 가능하여 주치의와 환자가 수술 중 서로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심리적 부담과 공포심을 줄일 수 있다.



의학전문 칼럼니스트 이지현
(도움말 : 서울 안세병원 척추센터 http://
www.ahnse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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