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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마눌님께 받들어 총, 추웅성∼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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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22  18: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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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메르스 때문에 모두 죽을 맛이다.

무엇보다 자영업자들의 타격이 제일 크다. 가뜩이나 경기 안 좋아 죽겠는데 메르스까지 덮쳐서 한마디로 환장하겠단다.

대내외적으로 나라꼴도 말이 아니다.

오죽하면 이철희씨의 "이게 정붑니까?" 라는 한 마디에 온 국민이 열광을 할 정도이니 말해 무엇 하랴.

함지락의 김동진대표가 페이스 북에 올린 글을 보면 가슴이 미어터진다.

가게에 파리가 날아다닌단다. 이런 상황에서도 장사 잘 되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인터넷 서핑을 해보니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제목은 '장사 잘 되는 비결'이다.

어느 건물에 점포 셋이 나란히 붙어있었다. 한 점포는 정육점이고 다른 점포는 떡집이고 또 다른 점포는 방앗간이었다.

하루는 정육점에 큼직하게 이렇게 쓰여 있었다. 오늘은 소 잡는 날. 떡집과 방앗간 주인이 정육점을 보니 정육점 안에는 손님으로 가득했다.

떡집 주인은 정육점에 내 건 문구처럼 이렇게 써 붙였다. 오늘은 떡치는 날. 역시 떡집도 손님으로 가득했다. 방앗간 주인도 머리를 썼다.

나도 질수가 없지 하며 내건 문구가 바로 '오늘은 XX빠는 날' 이었다. 글을 보며 웃고 말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우리네 심성이 보기 좋다.

하기사 바깥에서 힘없으면 집안에서도 마눌님에게 치여 지낸다. 특히 우리처럼 60고개 바라보는 사람들은 더 한다. 오죽하면 '숫자로 표현한 어느 남편의 넋두리'란 글도 있을 까.

무서운 마눌님

1(일)어나서, 2(이)여자의 얼굴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 지가, 30년이 지났다.

4(사)귀기만 했으면 좋으련만 이렇게 결혼해서, 5(오)랬동안 같이 살게 될 줄 이야, 6(육)신이 고달 퍼도 할 수 없지. 7(칠)거지악이 있어 조선시대처럼 내 쫒을 수도 없고, 8(팔)팔한 마누라 덩치를 보면 작아지기만 하는 내 모습, 9(구)천을 헤매는 귀신은 이런 사람 안 잡아가는지?,  10년을 감수할일은 생겨 몸을 사리면서 살아온 지도 어느새 3년. 11(십일)조를 바치고 기도해도 이 여자는 나를 가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12(시비)걸구 밥상 차려오라고 하구, 때리구, 13일의 금요일 같은 공포의 날이 일 년이면 365일이다.

14(쉽사)리 이 여자에게 도전장을 내 밀수도 없고, 15(일오)야 밝은 둥근달을 보며 한탄만 하는 이 신세. 16일 동안 내공을 쌓고 이 여자에게 덤비면 이길 수 있을까?  17리를 도망갔다 붙잡혀 온 불쌍한 넘이 바로 나로구나. 18(십팔) 내 신세는 처량한지 오늘도 이렇게 눈물만 흘러내린다.
 
그저 충성하고 삽시다

요사이 40~50대 주부를 상대로 1등 남편감을 조사해 보니 안성기씨에서 송해씨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 이유인 즉은 첫째, 나이 90이 넘도록 돈을 번다.

둘째, 전국 팔도 특산품을 집에 들고 온다. 셋째, 일주일에 3~4일은 녹화하느라 집을 비워준다.

은퇴 후 집에 틀어 박혀 하루 세끼 꼬박꼬박 해 달라고 징징대는 남편보다 사나흘 집을 비워 마누라 취미, 교우 생활을 할 수 있게 해 준다는 뜻이라고 한다.

아무리 봐도 송해씨보다 우리가 상대가 안 될 정도로 형편없으니 그저 마눌님께 충성하고나 삽시다. 추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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