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품안에 들어야 맛이다

여자는 품안에 들어야 맛이다
여자를 제 품에 안고 보듬는 맛을 모르는 사내가 어디 있으랴. 그 맛을 알면 하늘이 두동강이 나도 모르쇠 할 것이다. 그래서 사내는 작은 여자를 좋아하는 것이다. 요즘 사내들은 허풍기가 있어 풍만한 여자를 밝히는데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까닭이리라.

여자는 첫째가 인물이고 둘째가 심덕이고 셋째가 밤일이고 넷째가 장수다
이런 순서에 모든 사내가 동조하지 않을 것은 뻔하다. 심덕을 제일 앞에 내세우는 사람은 그 중 젊잖은 사내겠고 오입쟁이는 밤일을 제일로 꼽을 것이다. 허세가 있으면 인물을 내세울터다. 인물이 조금 빠지거나 심덕이 조금 못하면 밤일에 힘을 쓰면 될일이다.

아들 하나에 열 며느리
여자를 열씩이나 끌어들일 정도라면 자식의 능력이 유난히 탁월한 것이라 할수 있겠다. 아무리 사내들이 열계집 마다 않는다고 하지만 실제로 며느리로 그렇게 많이 끌어들이는 경우는 극히 드물것이다. 수완 좋은 아들을 두었는데 축하해야 할일인지 위로해야 할일인지 모르겠다. '며느리 시앗은 꽃방석에 앉힌다닌까' 하는 말이다.

아닌 밤중에 홍두께
엉뚱한 말이나 행동을 할때 쓰는 말이다. 그러나 이말이 성 속담으로도 쓰인다. 한수산의 소설 '까마귀'를 보면 '요 어린게 홍두께가 무슨말인지 알고나 쓰나. 한밤중에 이불 속으로 들어 오는 남정네 물건이 벌떡 선걸 가지고 이르는 말인데…'라고 설명하고 있다. 방망이, 가죽 방망이, 숟가락, 물총 따위로 쓰는 것은 예사로우나 홍두께로 쓰는 것은 너무 허풍 아닌가. 하긴 사내 놈치고 허풍 아닌 놈이 없다니까 말이다.

아래 품을 판다
아래란 역시 여자의 성기를 말한다. 아랫녘 장수하고 다른 것은 아랫녘 장수는 본격적으로 화류계에 뛰어 든 경우고 아래 품을 파는 것은 본격적으로 화류계에 뛰어든 경우도 있지만 여염집 아낙들이 필요에 따라 몸을 제공하는 것도 이에 든다. 한번하든 열번 하든 마찬가지라고 하지만 당사자들이야 어디 그렇게 생각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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