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생체協, 베이징 냐오차오 · 워터큐브 교류 방문

베이징올림픽의 영웅 '마린보이' 박태환,'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 '총알탄 사나이' 우사인 볼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뜨거운 감동을 연출한 2008베이징올림픽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청주시생활체육협의회(이하 시생체협)가 겉모양 때문에 일명 '새둥지'라 불리는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냐오차오'와 물방울처럼 생긴 수영경기장 '워터큐브'를 비롯해 베이징올림픽 경기장을 방문했다.

지난달 27일부터 11월1일까지 5박6일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2008국제생활체육교류단은 이관준 부회장, 임관혁 부회장, 정태훈 사무국장, 박상인·오석영 청주시의원 등 시생체협 임원진 15명으로 구성됐다.

10월 1일 개방된 올림픽공원은 베이징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냐오차오와 워터큐브에몰려 사진을 찍고 음악 분수를 보며 올림픽 열기를 즐기고 있었다.

한국선수단이 남녀 단체전 탁구에서 동메달을 일궈낸 베이징대학교 체육관에 들어선 교류단은 쵸 쇼페이 교수(베이징대학교 체육학과)의 안내로 경기장을 둘러봤다.

올림픽 이후 다목적체육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내부 수리 중인 체육관은 2만6900㎡ 규모의 6000여 석(임시 2000여 석)으로 올림픽 탁구 사상 최초로 탁구 전용 경기장으로 사용됐다. 주경기장으로 이동한 교류단은 경기장을 관광 상품으로 개발한 중국의 상술에 또 한번 탄성을 질렀다.

장예모 감독의 웅장하고 화려한 개·폐막식이 열렸던 현장을 찾은 교류단은 경기장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13억 명의 인구를 거느린 대국을 재확인했다.

냐오차오는 중국돈 50 위안(원화 1만원 상당)의 입장료를,워터 큐브는 중국돈 30 위안(원화 7000원 상당)의 입장료를 내야했지만 중국인들은 물론 세계인들이 최근 가장 가 보고 싶은 명소가 됐다. 워터큐브의 경우 입장권을 구하기 어려워 암표까지 거래될 정도였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경기장 문을 닫은 상암월드컵 경기장과는 대조적이다.

시생체협 정태훈 사무국장은 "올림픽이 막을 내렸는데도 여전히 올림픽을 즐기고 있는 중국인들의 모습이 부럽다"며 "청주도 국제규모의 경기장이 마련돼 생활체육인과 엘리트 선수들을 위한 공간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개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징=홍성헌기자 adhong123@

▲ 청주시생활체육협의회(회장 김명수)가 지난달 27~11월1일 2008국제생활체육 교류를 위해 중국 베이징올림픽 경기장을 방문한 가운데 교류단이 주경기장 '냐오차오'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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