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욱 한국교원대 교수

요즘 국내외적으로 무인자동차에 대한 연구 개발과 일반인들의 관심이 날로 증가되고 있다. 1980년대와 90년대에 부터 선진국 여러 나라에서 무인자동차에 관한 연구가 어느 정도 진행돼 왔으며 간혹 영화를 통해서 미래사회에 사용될 무인자동차를 스크린으로 미리 보여 주면서 우리들의 기대를 잔뜩 부풀게 해준 영화들이 있었다. 이러한 영화 속 상상들의 이야기가 최근에 들어와서는 그동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실제 도로에서 무인자동차가 시범적으로 주행하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체크하면서 계속 보완하는 단계에 까지 이르렀다.
 
무인자동차의 정의를 내려 보면 운전자는 운전하지 않고 목적지만 입력해서 알려주면 다른 실제적인 운전 등의 별다른 조작을 하지 않고 그냥 자동차 안에 있기만 하더라도 자동차가 스스로 도로와 주변 환경들을 인식하고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말한다.
 
지금까지 무인자동차에 대한 기술 개발과 현황들을 종합해 보면 가까운 미래에 일반 소비자들의 무인자동차에 대한 대부분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인 것이 우세하다. 주된 이유로는 앞으로의 무인자동차는 약 70% 넘는 정보기술이 탑재돼 스마트 자동차로 진화함에 따라 자연히 소비자들에게 많은 편리함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예를 들면 부분적으로 좁은 골목이나 주차 공간일지라도 무인자동차에 맡기면 어떻게라도 확보된 좁은 주차공간에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주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인자동차로 운송되는 방식도 여객운송과 화물운송으로 구분해서 다뤄져야 할 것이다.
 
특히 화물운송에서는 무인자동차가 활용되는 경우에 과거에는 화물차 기사들의 과로로 인한 교통사고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이제 무인자동차 시대에서는 이런 사고들이 많이 줄어들고 안 생길 가능성도 있다.
 
즉 기존의 택배 서비스와 비슷하게 크기와 무게에 따른 무인자동차 택배가 등장 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화물차의 무인자동차 시대가 도래된다면 도로교통법이나 규정과 여러 제도들을 만들어 무인자동차의 소통을 원활히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도로와 관련된 사회간접시설들의 도로 인프라도 지금의 도로와는 다르게 바뀌어 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저명한 과학 잡지 '네이처'에서 앞으로 무인자동차가 보편화 된다면 새로운 타입의 대중교통이 등장하면서 그동안 유지되어 왔던 마이카 시대가 점차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예견하면서 당연히 그동안 의무적으로 두었던 주차공간들도 여러 가지 다른 목적의 다용도 공간으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들의 운전면허제도 역시 개선될 가능성이 있으며 지금까지 운전을 직접 하기 힘들었던 장애인들에게 여러 가지 직간접적으로 이로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자동차의 교통사고 대부분이 사람들의 잘못이나 실수로 많이 발생했지만 무인자동차 시대에서는 이러한 사고가 현격하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무인자동차의 이로운 점을 잘 활용해 기존의 자동차 교통사고 들을 최대한 줄이고 무인자동차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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