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백석아트홀

▲정덕기 교수.
가곡의 달인으로 불리는 백석대 음악대학 정덕기 교수(작곡과·사진)가 성경 시편에 의한 15편의 성가곡 '영혼의 노래' 발표회를 갖는다.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백석아트홀에서 발표될 성가곡은 정 교수가 150편의 시편에서 가려 뽑아 완성한 주옥같은 곡으로 한국 최고의 바리톤 박흥우 교수의 섬세한 표현에 실려 관객들에게 영혼의 숨결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모든 곡들이 한국적인 색깔로 표현돼 한국 교회 성도들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설 수 있게 했다.

정덕기 교수는 "몇 해 전 여름 가곡집 청밀밭의 녹음 작업을 하던 중 바리톤 박홍우 교수와 함께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연가곡을 쓰고 연주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며 "시편은 서양 사람들의 것과는 분명히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며 모든 곡을 한국적인 색깔로 표현하려고 노력했고 시편의 감동에 따라 느림과 빠름, 슬픔과 기쁨, 약함과 강함, 천사와 악마 등 모든 곡의 느낌이 확실히 구별되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 박사과정을 최우수로 졸업했으며 가곡집 청밀밭 등 총 4종 독집 음반을 포함해 총 40여 종의 음반을 발표했다.

또 가곡·합창곡·관현악곡·교회음악·실내악곡·오라토리오·오페라 등 400여 곡을 작곡했으며 한국작곡가회·21세기한국교회음악연구협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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