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달천·남한강변 들풀 수확해 소 사료로 활용

충주시가 1일 달천변에서 소 사료로 쓸 들풀을 수확하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가 달천과 남한강변에 자생하는 갈대 등 들풀을 소 사료로 활용하고 있다.

시는 살미한우작목반과 중앙탑한우영농법인이 각각 달천변(10㏊)과 남한강변(30㏊)에서 들풀 수확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올 수확량은 극심한 가뭄으로 지난해보다 25%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곤포사일리지 1350개(300t) 분량이 예상되며, 이를 통해 조사료비 51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소 82마리가 1년 동안 섭취할 수 있는 양이다.

시는 사일리지 제조·운송비 1800만원도 지원하기로 했다.

5월부터 왕성하게 자라는 들풀은 장마 전인 6월,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수확해야 사료로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서요안 친환경축수산팀장은 "들풀은 부족한 양질 조사료와 볏짚을 대체하고, TMR사료로도 이용할 수 있어 경영비 절감은 물론 볏짚 이상의 사료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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