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署, 여경 창설 69주년 축하…23명 각 부서 활약

▲ 창설 69주년 여경의 날을 맞아 1일 충북 충주경찰서에서 열린 기념 행사에서 이준배 충주경찰서장과 소속 여경들이 축하 케이크의 불을 끄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주경찰서가 여경 창설 69주년 여경의 날을 맞아 1일 서내 중원마루에서 축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충주서 소속 여경 23명은 이준배 서장과 함께 한 자리에 모여 여경으로서의 삶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엄마로서 육아와 여경으로 산다는 것은 당연히 몇 배 더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경력 19년의 베테랑 박재선 경사(42·엄정지구대)는 "여경에 대한 선입견은 아직 사라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면서도 "수사부서에서 활약하는 등 노력을 다하고, 무엇보다 시민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주로 민원부서에 근무했지만 지금은 수사과, 교통조사계, 아동청소년계 등 주요 부서에서 활약하고 있다.

각 지구대와 파출소에서도 관리반과 순찰 여경으로 약방의 감초같은 역할을 맡아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됐고, 취업준비생들에겐 부러움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날 박해숙 경사(38·수안보파출소)와 정하라 순경(28·경무계), 이가은 순경(25·경제팀) 등은 근무 유공으로 서장 표창을 받았다.

이 서장은 "여경들이 각 부서에서 열심히 노력해 준 덕분에 지금의 충주서가 있다"며 "앞으로 눈부신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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