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 앞에서 자원순환사회연대가 개최한 '1회용 비닐 봉투 안쓰는 날' 캠페인에서 참가자들이 1회용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 사용을 호소하고 있다.

환경단체, 비닐봉지 사용 자제 캠페인

환경단체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세계 1회용 비닐봉지 안 쓰는 날'을 맞아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 앞에서 1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자제하자는 시민 캠페인을 벌였다.

세계 1회용 비닐봉지 안 쓰는 날은 2008년 스페인의 한 환경단체가 제정한 후 세계로 확산됐다. 6회째를 맞은 올해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40여개 국 100여개 지역에서 캠페인 등을 벌인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이날 캠페인에서 국내에서 사용되는 1회용 비닐봉지가 연간 약 190억장, 이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47만t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에서 하루라도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으면 약 5천200만장의 비닐봉지를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약 6천700t을 감축할 수 있다는 뜻이다.

비닐봉지 제작에 필요한 원유로 환산하면 약 95만1천600ℓ, 200ℓ들이 드럼통으로 4천758통에 해당하는 원유가 절약된다고 연대 측은 강조했다.

이들은 최근 몇년 새 죽은 채 발견된 돌고래나 고래의 위에 비닐봉지가 가득 들어있던 사례를 언급하며, 해양 폐기물의 80%를 차지하는 비닐봉지 등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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