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미순이의 눈은 수정과 같이 맑다(?)
'맑다'의 발음은 [말따]아닌 [막따]로 발음하여야 한다. 표준발음법 제11항에서 "겹받침 'ㄺ, ㄻ, ㄿ'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ㄱ, ㅁ, ㅂ]으로 발음한다."라고 규정한다. 예로 '닭[닥], 젊다[점따], 읊고[읍꼬]' 등이 있다. 다만, "용언의 어간 말음 'ㄺ'은 'ㄱ' 앞에서 [ㄹ]로 발음한다."라고 규정한다. 그러므로 '맑다'는 표준발음법에 따라 [막따]로 발음해야 한다.
 
◇ 춘향이와 이도령은 광한루[광한누](?)에서 만났다
'광한루'는 [광한누]로 발음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표준발음법 제20항에서 "'ㄴ'은 'ㄹ'의 앞이나 뒤에서 [ㄹ]로 발음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광한루'는 [광할루]라고 발음하는 것이 올바르다. 예로는 '신라[실라], 대관령[대괄령], 물난리[물랄리], 줄넘기[줄럼끼]' 등이 있다.
 
◇ 철수는 한국초등학교 보이스카웃(?)이다
'스카웃'이 아닌 '스카우트'라고 해야 올바른 표기이다. 외래어표기는 발음 기호를 토대로 판별하게 되는데 'scout'의 발음 기호는 [skaut]로 외래어 표기법 제2장 표기 일람표의 표 1 국제 음성 기호와 한글 대조표에 의하면 [u], [t]의 표기는 [우], [트]로 표기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스카웃'이 아닌 '스카우트'라고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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