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영걸스럽다(?)와 영절스럽다(?)의 뜻은?
'영걸(英傑)스럽다'는 '보기에 영특하고 용기와 기상이 뛰어난 데가 있다'는 뜻이다. '영걸'에 '-스럽다'가 붙은 말로서 영결하게 보인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기골이 장대하고 눈빛이 예사롭지 않은 것이 어딘가 모르게 영걸스러운 모습을 느끼게 해 준다' 등이 있다.
'영절스럽다'는 '아주 그럴듯하다'는 말이다. 예를 들면 '주사야몽으로 하도 장군이 적을 깨칠 궁리를 노심초사하고 있으니 이렇게 꿈이 영절스럽게 꾸어진 것이었다'가 있다.

◇성에(?)와 성애(?)의 뜻은 무엇인가요?
'성에'는 기온이 영하일 때 유리나 벽 따위에 수증기가 허옇게 얼어붙은 서릿발을 말한다. 예로는 '성에가 끼어서 밖이 뿌옇게 흐려 보였다'가 쓰인다.
'성애'는 '흥정을 끝낸 증거로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술, 담배 따위를 대접하는 일', '물건을 살 때 값어치 이외의 다른 물건을 더 얹어 받는 일' 등을 뜻한다.

◇수도꼭지에 녹물이 있는 것을 보고 녹쓸다(?)라는 표현을 한다.
'녹쓸다'는 '녹슬다'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예를 들면 '칼이 녹슬다', '양철 문짝이 오래돼 칠이 벗겨지고 녹슬어 있다' 등이 있다. '녹슬다'는 '쇠붙이가 산화하여 빛이 변하다', '오랫동안 쓰지 않고 버려두어 낡거나 무디어지다'라는 뜻이 있다.
참고로 '녹슬다'에 '-은'이 연결되면 'ㄹ'이 탈락돼 '녹슨'이 된다. '녹슬은'은 잘못 쓰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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