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넘어 경제·관광까지 예상

[충청일보 김규철기자] 청주시와 중국 칭다오시의 교류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지난 23∼25일 중국 칭다오시를 방문해 동아시아문화도시 칭다오 문화주간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방중에서 이 시장은 지난 24일 장신치(張(新紀) 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들과 만나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사업이 올해 말로 종료돼도 교류를 지속적으로 해 나가자"고 제안했으며 장신치 칭다오시장은 "청주시 제안에 적극 공감하며 문화예술 뿐만 아니라 경제, 관광분야 교류도 확대하자고 회답했다.

이어 25일 귀국길에 오른 이 시장은 칭다오국제공항공사를 방문, 지아오롱취앤(焦永泉)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청주공항과 칭다오공항간 직항로 개설 등에 대해 다양하게 논의했다.

이 시장은 "중국관광객의 청주공항 이용 수요는 비교적 많은 반면 칭타오를 찾는 한국관광객이 많지 않을 것이 직항로 개설에 걸림돌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아오 칭타오공항사장은 "칭타오와 중국내 타도시와의 항로가 많이 개설돼있고 청주공항이 지리적 위치가 좋기 때문에 칭타오 공항을 허브로 한국관광객의 중국관광을 구상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며 "청주시와 칭다오시가 서로 손잡고 정기노선 개설 등의 교류사업을 펼쳐 나가자"고 화답했다.

한편 이 시장은 2박 3일간의 짧은 일정 속에서도 당초 계획에 없었던 현지 코트라 관계자와 기업인들과의 비공식 만남을 통해 1시간 이상 경제교류 방안을 논의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번 칭다오 문화주간 행사에는 청주지역 회화작가 20명이 참여한 수채화전시회, 청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소개하는 사진전시회가 열렸다.

특히 청주농고 사무놀이와 지역 예술단체 씨알누리의 개막공연은 칭타오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아 청주의 문화를 칭다오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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