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간부회의서
중부고속도로 6차선 확장
오창까지 BRT 연결 추진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세종시의 제2경부고속도로(경기도 구리~세종) 건설 추진을 견제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27일 도청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경기도 호법IC에서 충북 오창을 거쳐 남이까지의 중부고속도로를 6차선으로 확장한 후, 오창에서 세종시까지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로 연결한다면 세종시에서 서울까지 이동하기가 수월하다는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오창~세종 간 BRT가 건설되면, 정부가 추진 중인 오창~안동간 고속도로와 연결돼 오창~청주공항~안동으로 이어지는 교통망의 장점도 부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중부고속도로 확장은 (올해 추경에서)반영이 되질 않았지만, 국회와 정부 측에 확장의 필요성과 진행과정 등에 대한 충분한 인식을 시킨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도 정부예산 과정에서 중부고속도로 확장 등이 반영되도록 아이디어를 잘 짜는 등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중부고속도로가 오창까지 확장되면, 오창에서 세종까지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서울에서 호법까지 8차선, 호법~오창 구간 6차선, 오창~세종시간 BRT도로 6차선까지 건설돼 연결되면 세종시에서 서울 가기도 편하다"고 언급했다.

서울과 세종시를 연결하기 위해 새롭게 제2경부고속도로를 추진할 필요없이 당초 계획대로 중부고속도로를 확장하면 된다는 얘기다.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은 도로구역결정고시 등 행정절차가 완료된 상태다.

이 지사는 또 "(정부가 오창~안동간 고속도로를 추진 중인데) 오창~세종시까지 BRT도로만 된다면, 이를 연결해서 오창~청주공항~안동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도 가능하니 이런 방향으로 분위기를 만들어 (정부를)설득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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