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안전도시만들기 시민1천명 설문

"밤거리 불안 여전·범죄상황 심각" 절반넘어

천안시민 10명 중 7명은 범죄피해자를 돕겠다는 의지와 10명 중 6.6명은 범죄목격이나 발생 시 신고한다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명 중 9명은 방범기기나 방범장비는 갖추지 않아 개인 방범대책에는 소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천안시가 안전도시만들기 대책의 일환으로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도시만들기 설문조사'결과 나타났다.

'범죄를 목격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9%가 '즉시 도움을 주겠다'고 답했고, 부정적인 응답을 한 경우는 9.1%에 불과했다.

'범죄 발생을 목격하거나 수상한 사람이 있을 때 어떻게 하겠느냐?'는 물음에 대해서 66%의 응답자갖신고하겠다’고 답했다.

또 '내가 범죄피해자라면 이웃이나 동료에게 즉각도움을 요청하겠느냐?'는 질문에 72.4%가 '그렇다’고 답해 시민의식이 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응답자의 52,4%는 천안의 밤거리가 여전히 불안하다고 했고, 53.9%는 범죄상황도 심각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게다가 39.5%는 빈집 절도'가 두렵다고 했고, 3명 중 1명은 '집안에 강도가 침입해 가족을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길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서도 정작 방범기기나 방범장비를 소지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0%에 불과해 개인에 대한 방범대책은 소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이 바라고 있는 치안서비스 향상방안으로는 30.7%가'치안당국의 성의있는 처리', 26.4%가 '경찰공무원의 서비스 자질 향상', 15.1%가 '파출소 부활', 10.7%가 '경찰지구대간 협력’순으로 답했다.

시민들이 겪은 범죄피해장소로는 거리가 70.8%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는 학교와 학원도 19%나 됐다.

한편, 천안시는 천안·아산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는 처음으로 지난달 22일 천안·아산 고속철도역사 안에 양도시간 시민안전통합관제센터를 설칟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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