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곳 뭉쳐 13일부터 첫 미술축제 개최

▲임태규 작 'fly away home'

화랑 100여곳과 고미술 전문점 수십곳이 모여있는 국내 최대 화랑가인 인사동에서 화랑 주도로 미술제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청담동과 삼청동 화랑들은 각각 청담미술제와 삼청미술제를 열어왔다.

인사미술제 기간에는 참여화랑이 커미셔너의 기획 아래 '단순과 복잡'이라는 이번 미술제 주제에 맞는 전시를 열게 된다.

참여 작가는 김택상, 안정숙 (가람화랑), 윤병운 (남경화랑), 이강욱 (노화랑), 박희섭, 양대원 (동산방), 신동원 (모인화랑), 기수연 (백송화랑), 이이남, 임태규, 정지현 (선화랑), 강용면, 박원주, 박찬선, 한효석 (아트싸이드), 김품창, 이민혁 (갤러리 우림), 정광희( 윤갤러리), 이지현, 허정수 (인사갤러리), 박성실 (학고재) 등 20대 후반에서 40대 후반에 이르는 작가 21명이다.

커미셔너를 맡은 미술평론가 윤진섭 호남대교수는 4일 "고사 위기에 놓인 인사동을 예전처럼 국내 제일의 화랑거리로 바꿔 놓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화랑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4시30분 인사갤러리 앞에서 열릴 개막식 때는 문재선과 퍼포먼스 그룹 '소로'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또한 미술제 기간에 가람화랑에서 경인미술관으로 들어가는 골목길에 고인숙씨의 야외설치 작품이 놓이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있다. ☎02-737-2110.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